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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4.1%···기존대비 1.2%p 상향

금융 은행

금융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4.1%···기존대비 1.2%p 상향

등록 2021.05.09 17:41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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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가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1.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금융연구원은 9일 발표한 ‘2021년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예상치 2.9%에서 4.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백신 개발·보급,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빠른 국제 수요 회복 등으로 올해 우리 경제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도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기존 2.7%에서 2.3%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감염병 전개 양상 등에 따라 민간소비 전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지만, 여전히 대면 업종에서 소비 활동에 제약이 큰 만큼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올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은 각각 6.8%, 2.1%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코로나19 대유행의 완화,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등에 힘입어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산업 중심의 설비투자 증가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건설투자에 대해선 작년 하반기에 증가한 민간·공공 건축 수주가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투자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부가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11.9% 늘릴 계획인데, 이러한 확대 기조가 전체 건설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8%로 전망했다. 상반기 1.7%, 하반기 1.8%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원은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백신 보급과 수출 호조 등에 따른 소비 회복세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고용시장 부진 등이 상승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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