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닥터 아파트에 따르면 강원 춘천·원주·강릉에서 5월부터 연말까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4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동기 2,298가구보다 1,135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춘천 1,772가구 △원주 1,520가구 △강릉 141가구 등이다.
춘천은 2019년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공급이 재개돼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이며, 강릉에서는 올 초 13.1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강릉자이 파인베뉴’ 성적을 이어갈 수 있는지가 관심거리다. 또 원주에서 올해 첫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들 지역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에서 인구 20만을 넘는 도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통계(3월 기준)에 따르면 원주가 35만4,473명으로 인구수가 가장 많고 △춘천 28만2,328명 △강릉 21만2,909명이다. 세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인구는 2~9만 수준으로 10만이 채 되지 않는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강원도는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지난해 초부터 집값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부동산 시장에서 많은 인구수는 지역의 미래가치, 정주여건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하기 때문에 춘천, 원주, 강릉에 분양시장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아건설은 이달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산 12번지 일원에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0㎡, 총 762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경춘선 남춘천역이 인근에 있으며, 춘천IC의 가장 앞자리에 위치해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까지의 접근이 쉽다. 인근 석사동에는 성원초, 성림초, 봄내초, 석사초, 대룡중 등 다양한 학군과 학원이 존재하여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학곡지구 내에도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바로 뒤편 안마산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같은 달 강릉에서는 경남기업㈜이 강릉시 교동 62-2번지 일원에 ‘강릉역 경남아너스빌 더센트로’를 분양한다. 총 461가구 규모로, 이 중 14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KTX 강릉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강릉시와 고성군을 연결하는 강릉~제천 동해북부선 사업도 추진 중으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원주에서는 라인건설이 원주시 지정면 원주기업도시 1-1블록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EG the1 3차’를 오는 7월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15,20가구 규모다. 기업도시의 상업 및 업무 지역과 인접해 있고 다양한 쇼핑·문화 여가 생활공간이 있는 신도시 프리미엄을 그대로 누릴 수 있으며, 앞서 분양한 1, 2차와 함께 총 3,700여 가구의 ‘EG the1’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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