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막 오른 새 원내대표 선거···19일 선출

선관위원장에 송언석···양금희 등 선관위원 6명

정진석, 추대·경선 여부에 "관여할 수 없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14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새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9일 치러지며 선관위 위원장에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임명됐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송 수석부대표를 위원장으로 하고 원내부대표들을 위원으로 하는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원내부대표인 양금희·박형수·한무경·박대수·윤두현·전봉민 의원 6명이 선관위원을 맡는다. 17일 후보 등록을 진행하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1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정 위원장은 선출 방법에 대해선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원내대표 선출에 일체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도 "아직 거론되지 않았다"며 "비대위원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단계지만 우선 정기국회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게 됐다. 당 내에서는 친윤 그룹 중심으로 최다선이자 비대위원장이었던 주호영 의원을 추대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현재 4선 김학용·윤상현·홍문표 의원, 3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이용호 의원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