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전셋값 급등 원인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매매시세와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비교한 결과, 작년 기준 수도권에서 가계 평균 순자산 3억2574만원보다 낮은 아파트는 전체의 57.6%로 집계됐다.
수도권 가계 평균 순자산가치를 밑도는 아파트는 1년 전보다 5.9%포인트, 27만1110가구 증가했다. 작년 8만6723가구의 3배에 달한다.
가격이 수도권 가계 평균 순자산보다 낮은 아파트 비중은 인천 84.9%, 경기 69.6%, 서울 28.8% 등으로 조사됐다.
집값 하락, 전셋값 상승 여파로 전세 세입자가 집을 사기 위해 추가 비용부담도 크게 낮아졌다.
전용 84㎡ 전국 아파트 기준 전세 세입자가 집을 사기 위한 추가 부담액은 평균 1억756만원으로 조사됐다. 추가 부담은 수도권이 2008년 2억2702만원에서 1월 현재 1억5008만원으로 줄었다.
추가 비용은 ▲서울 2억904만원 ▲경기 1억2159만원 ▲인천 1억1698만원 등이다. 수도권 84㎡ 아파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매맷값은 6% 하락했지만 전셋값은 41% 상승했다.
지방 전세 세입자는 추가로 5800만원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다. ▲광주 3650만원 ▲전남 3728만원 ▲경북 4153만원 ▲대구 4539만원 ▲전북 4773만원 ▲충북 5571만원 ▲강원 5731만원 ▲제주 6110만원 등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 세입자가 매매로 전환할 때 추가 부담은 줄었지만 지방과 비교하면 여전히 전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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