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재건축 시총 최고점 대비 10조8000억 증발

자료제공=부동산써브

강남3구 재건축 시가총액이 2010년 최고점 대비 10조8499억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6만596가구의 2013년 현재 시가총액은 2010년보다 10조8499억원 줄어든 55조5350억원이다.

강남구는 2010년 26조6845억원에서 현재 20조3714억원으로 총 6조3131억원이 빠졌다. 강남3구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특히 대표 중층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의 내림세가 컸다. 2010년 4조7740억원에서 2013년 3조4930억원으로 1조2810억원이 줄었다. 개포동 주공1단지도 5조1103억원에서 3조8863억원으로 1조2240억원이 빠졌다.

강남구 뒤를 이어 송파구가 15조8171억원에서 3조437억원이 하락한 12조7734억원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강남3구 중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2013년 현재 22조3903억원으로 2010년 23조8833억원에서 1조4930억원이 줄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강남 재건축 단지는 정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곧 나올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후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