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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신임 거래소 이사장 해결해야 할 난제들

최경수 신임 거래소 이사장 해결해야 할 난제들

등록 2013.09.26 16:36

수정 2013.09.26 17:20

장원석

  기자

증시 침체로 고사직전에 빠진 증권사 비전 제시CCP, ATS, 코넥스, 금 거래소 등 신사업 추진공공기관 지정해제 등 숙원사업 정부 교감 필요

이날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추천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에게는 당면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김봉수 전임 이사장이 중도 사퇴한 후 석달간의 공백이 있는 동안 증시는 더욱 침체에 빠졌고 금 거래소와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거래소의 위상 정립과 같은 신사업도 지지부진했다.

우선 최 이사장은 극심한 거래 부진으로 고사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는 증권사 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 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파생상품 시장 등 국내 증권 거래를 총괄하는 만큼 회원사인 증권사의 경영 부진은 거래소에도 일정 부문 책임이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전임 이사장 시절부터 진행해 왔던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해 낭비되는 예산 지출을 줄이고 회원사들의 고통을 분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식워런트(ELW) 시장을 개편해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증권사 경영 부진 탈출을 위한 새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파생상품청산소(CCP)와 대체거래소(ATS) 설립, 벤처·중기 자금조달을 한 코넥스 시장 활성화, 금 거래소 개장 등 신사업의 차질없는 추진도 중요한 과제다.

석달간 이사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던 상태에서 그동안 CCP와 ATS 개설 준비가 지지부진했다.

최 이사장은 우선적으로 자본시장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자본시장 인프라가 바뀌는 점을 주목하고 CCP와 ATS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극심한 거래 부진에 시달리는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과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출범한 금 거래소의 차질없는 개설 준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아울러 거래소의 숙원이었던 공공기관 지정 해제와 금융한류 전파라는 장기적인 목표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복수 거래소 시스템이 허용되면서 거래소의 독점체제는 자연스럽게 경쟁체제로 바뀌었고 공공기관 지정 해제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신임 이사장은 정부와 교감해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앞당기고 거래소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거래소로 발전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이사장은 침체에 빠진 증시 활성화와 함께 내년초 예정인 금거래소 개장 등 신사업 개척 그리고 금융한류 전파 등의 과제를 떠안게 됐다"며 "더구나 예상되는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거래소 경쟁체제 아래에서의 새로운 위상 정립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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