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 회장,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서 의사봉 잡아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CEO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한국과 중국의 경제인들이 모인 ‘CEO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의장을 맡아 의사봉을 잡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3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에 한국 측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회장은 중국 측 의장으로 나선 장첸칭 중국 국제글로벌기업촉진회 부회장 겸 중국 공상은행(ICBC) 동사장과 함께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이번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중국 상무부 주최로 열린 ‘제6차 글로벌 기업 CEO 라운드테이블’과 연계해 개최된 행사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 국제글로벌기업촉진회가 공동 주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우리 측 인사로는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전자 사장 등 18개 기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이어 중국 측 인사로는 천저우 중국 상무부 아주사 사장, 왕진씨앙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전 부주임, 중국공업그룹, 동방전기그룹, 화웨이 등 주요 기업의 CEO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삼구 회장은 “한·중 양 국간 투자활성화와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금융·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박삼구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 최고지도자들을 직접 만나며 한·중간 민간외교 채널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제6차 글로벌기업 CEO 라운드테이블’ 마지막날인 17일에는 중국 내 사회공헌 우수 기업에 대한 ‘우수 글로벌기업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총 18개 글로벌 기업이 수상했으며 한국 기업은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 SK차이나 총 3개 기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