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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대란 이후 카드 할부구매 첫 감소

카드대란 이후 카드 할부구매 첫 감소

등록 2014.02.27 08:07

정희채

  기자

지난해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이 카드대란 이후 9년만에 감소했다.

27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소비자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442조504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7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개인 신용카드의 이용은 카드대란 이후인 2006년 1.5%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2008년 11.2%까지 높아지기도 했으나 2011년 11.1%이후 2012년 6.1%를 거쳐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장기간 경기 침체로 소비를 줄이려는 국민들이 늘어난 데다 상시 무이자 할부 축소를 유도한 금융정책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은 83조6973억원으로 전년대비 7조6126억원(-8.3%) 줄었다. 카드 할부구매의 감소는 카드대란 때인 2004년(-18.6%) 이후 처음이다.

민간 소비 위축에 경쟁 지급 수단인 체크카드의 보급 확산으로 신용카드 이용의 증가세가 제약을 받은 데다 현금서비스는 갈수록 줄고 지난해는 여기에 신용카드 할부구매까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카드 할부구매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큰 2009년에도 1.3% 늘었고 2012년에도 6.2%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일반구매(289조1428억원)는 7.7%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2년(11.0%)보다 크게 둔화됐고 현금서비스(83조6973억원)는 8.2% 줄면서 2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현금서비스는 거의 해마다 감소해 10년 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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