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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으로 로열층 풀린다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으로 로열층 풀린다

등록 2014.03.10 11:47

성동규

  기자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이 저층으로만 구성되던 관행이 깨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과 현금청산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는 선호도가 높은 동·호수를 먼저 선점한 뒤 나머지 물량을 일반분양하는 사례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개발·재건축 단지의 로열층을 일반분양으로 배정시키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주택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비선호 층의 물량을 일반분양으로 배정, 미분양 물량으로 추후 발생할 마케팅이나 영업에 드는 비용이 조합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탓이다.

조합원들은 빠른 분양을, 수요자는 좋은 물건을 분양받을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으로 이러한 사례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입지가 좋은 재건축 재개발이라도 조합원 자격을 포기하고 현금으로 받아가는 ‘현금청산’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들이 포기한 물량은 모두 일반분양 몫으로 전환돼 시장에 공급됐다.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는 ‘마곡 힐스테이트’를 들 수 있다. 조합원 동·호수와 일반분양 동·호수를 분리해 일반분양 아파트에도 로열층이 많이 포함됐다. 이달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총 603가구 중 전용 59~114㎡ 30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달 초 분양 예정인 인천 부평구 부평5구역 ‘래미안 부평’도 있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이 모두 6층 이상으로 배정됐다. 올해 9월 입주하는 이 단지는 총 1381가구 중 전용 84㎡ 77가구, 114㎡ 47가구 등 1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 양천구 신정4구역에 들어설 ‘목동 힐스테이트’는 전용 59㎡는 대부분 일반분양 몫으로 돌아간다. 총 1081가구 중 14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정됐으며 분양은 이달 말이다.

애초 조합원 수가 적고, 기존 조합원들의 대지지분도 커 일반분양 물량 자체가 많은 데다 조합원들이 대부분 전용면적 85㎡ 이상으로 신청해 로열층 물량이 상당수 배정됐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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