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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부회장, 10개월 연속 롯데제과 주식 매입

신동주 부회장, 10개월 연속 롯데제과 주식 매입

등록 2014.05.19 15:14

이주현

  기자

지난해 8월 이후 매달 10억원어치 사들여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전쟁 신호탄 되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좌),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좌),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우)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또다시 롯데제과 주식을 매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 부회장이 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10개월 연속 꾸준하게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이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지분 격차를 줄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롯데제과 주식 570주를 사들였다.

신 부회장은 매달 약 10억원 어치의 롯데제과 주식을 매입해 2009년 2월 이후 변동이 없던 롯데제과 지분율은 현재 3.85%(5만4697주)로 신동빈 회장(5.34%)과의 지분 격차는 1.49%로 좁혀졌다.

현재 롯데제과 지분은 롯데알미늄이 전체 지분의 15.29%인 21만7268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장학재단 12만3576주(8.69%),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9만7057주(6.83%), 대홍기획 4만6462주(3.27%), 호텔롯데 4만5670주(3.21%) 등의 순으로 지분을 갖고 있다.

이처럼 신 부회장이 롯데제과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재계 관계자들은 그룹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알미늄→롯데제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의 핵심 부문인 만큼 그룹내에서 가지는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 롯데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롯데제과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향후 그룹내 경영권 분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여타 그룹들과 달리 오너 일가의 지분 등 지배구조 변화가 거의 없는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신동빈 회장 역시 롯데손해보험,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계열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최근 신 부회장의 움직임이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쇼핑의 지분율에서도 신 회장(13.46%)과 신 부회장(13.45%)의 격차는 0.01%에 불과한 상황이다.

또한 신격호 총괄회장이 92세로 고령으로 접어들었다는 것도 재계가 신 회장과 신 부회장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주 부회장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늘리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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