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상반기 주택 매맷값 상승 지방이 주도”

상반기 매매 0.78%, 전세 1.86% 상승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맷값은 지방이, 전셋값은 수도권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맷값은 0.78%, 전셋값은 1.86%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0.6% 오른 데 비해 지방은 0.94%로 상승폭이 수도권보다 컸다. 대구 3.54%, 경북 2.36%, 충남 1.34% 순으로 상승했고 전남 0.43%, 전북 0.30% 하락, 강원은 보합을 나타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25% 상승했고 단독주택이 0.1%로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연립·다세대는 0.07% 하락했다.

아파트는 수도권 1.06%, 지방 1.45% 상승했다. 대구 4.50%, 경북 4.41%, 충남 2.48% 순으로 상승했다. 전남 0.98%, 세종과 전북 0.43% 하락했고 서울, 경기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전셋값은 임대인은 월세를, 세입자는 전세를 선호하면서 수급불균형 확대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올해 상반기 주택 전셋값은 수도권 2.57%, 지방 1.20%로 수도권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셋값 역시 대구시가 3.4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2.98%), 경기(2.85%), 서울(2.05%) 순으로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82%, 연립주택이 0.79% 각각 올랐다. 단독주택은 0.12%로 안정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61.8%에서 지난 6월 62.5%로 상승, 올해 상반기에 0.7%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0.3%)보다 수도권(1.2%)이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1.4%)가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1.1%)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