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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기자
등록 :
2014-09-12 15:22

임영록 KB금융회장 금융위 ‘소명’ 어떤 것 담았나?

철저하게 준비한 소명 불구 금융위는 ‘중징계’ 원안 통과 높아

징계 결정을 앞두고 있는 임영록 KB금융지주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소명 하기위해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12일 금융감독원 ‘중징계’에 대해 소명을 위해 이날 오후 금융위원회를 찾았다.

임 회장은 금융위 회의 시작시간인 오후 2시를 넘겨 2시5분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짤막하게 대답하고 5층 회의실로 향했다.

임 회장은 제16차 금융위원회 안건을 올라온 KB금융지주 부문검사 결과와 금융위 제재조치안에 대해 의결에 앞서 ‘소명’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 회의 소명은 따로 절차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요구하면 특별한 상황이 없는한 받아들인다”며 “자신에게 내려진 중징계가 부당하다며 소명을 하겠다고 요청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번 소명을 위해 이틀 전부터 출근도 하지 않은채 로펌인 태평양 변호사들과 함께 소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소명은 당시 금감원 제재심에서 내놓은 것에서 상당한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들을 대거 동원한 만큼 금감원이 ‘중징계’ 결정 배경으로 내놓았던 사안들을 조목조목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중징계 사안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법적 하자’ 까지 거론해 금융당국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금융당국자들의 일관된 시각이다.

임 회장은 다른 소명건 내용을 밝힐 수 있냐는 질문에는 “진실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며 답변했다. 이는 그만큼 이번 소명 준비를 철저하게 했고 자신있게 말하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소명은 철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감원이 경징계에서 중징계로 결정을 내린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은 물론 금감원 징계 절차 문제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임 회장의 소명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임 회장의 ‘중징계’원안을 그대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전환과 관련해 KB사태로 이어질때까지 내부통제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전산시스템 전환과 관련된 징계를 모두 제외하고라도 임 회장은 이번 사태를 야기하고 방치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최근 상황을 보면 본인의 리더십 역량도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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