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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기자
등록 :
2015-01-30 17:46

기업들 경기전망 여전히 ‘부정적’…제조업 심리는 계속 하락

표=전경련


기업들이 경기전망 지수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매달 진행하는 전망치는 계속해서 어둡다. 지난해 세월사태 이후 지난해 10월을 빼고는 계속해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2월 전망치는 100을 좀처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전경련과 한은의 조사 방법이 다소 다르지만 기업들이 심리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맥락은 비슷하다.

그동안 경제단체보다는 정부조사가 비교적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비슷한 하락세와 수치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현재 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경련 조사에서는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2.1로 지난달(90.3) 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100을 하회했다. 한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3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지수는 수출과 대기업의 기업심리가 나빠진 것이 큰 원인이다. 전경련은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됐고 중국과 일본 등 주요 교역국 경제가 부진했다”며 “2015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 된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 역시 “저성장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심리가 나빠진 것으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경련 기업경기실사지수 1월 실적치는 94.0으로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넘기지 못했다. 부문별로 보면 고용(100.0)을 제외한 내수(93.6), 수출(94.8), 투자(94.8), 자금사정(96.6), 재고(104.9), 채산성(94.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경공업(92.4)은 펄프, 종이, 가구(66.7)와 섬유, 의복, 가죽, 신발(95.5)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부진했다. 중화학공업(87.7%)은 자동차, 트레일러, 기타운성장비(76.4), 전자및 통신장비(85.3)은 전월보다 하락폭이 조금 더 컸다.

한은 조사에서는 제조업 부분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여전했다. 2월 전망 매출BSI는 8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채산성BSI도 전월과 비교해 1포인트 떨어진 87을 기록했다.

경기가 비관적으로 나오고 있는 이유는 각국의 금리 정책에 최근 유거급락, 유로 경기부진, 중국 성장세 둔화 등 복합인 이슈들이 수출기업에 타격을 입히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지난달 보다 7 포인트 떨어진 80을 기록했고 전자와 화학등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업황전망이 악화됐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저성장, 저물가 등 국내 경기회복 모멘텀이 미약한데 중국·EU·일본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며 “정부는 구조개혁과 규제완화를 속도감 있고 차질 없이 추진해 경기회복과 내수활력을 뒷받침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과 한은의 기업경기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100을 넘기면 경기를 좋게 본다는 뜻이며 100미만은 반대로 비관적으로 본다는 지수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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