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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연휴 임박··· 관련 수혜주는 지금 ‘고공행진’中

中 춘절 연휴 임박··· 관련 수혜주는 지금 ‘고공행진’中

등록 2015.02.16 14:41

수정 2015.02.16 17:38

김민수

  기자

18일부터 일주일 간 ‘춘절’ 연휴 시작화장품·여행·엔터株 일제히 가파른 상승세실적 호조에 中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도 ↑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중국의 춘절 연휴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춘절은 일년 중 중국 최대의 소비시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앞두고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 역시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시장에서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 실제로 전통적 수혜주로 평가받는 화장품주를 비롯해 영화주, 엔터테인먼트 등은 이미 지난해 중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가운데 요우커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인 화장품관련주들의 상승세가 가장 뜨겁다. 국내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르는 답답한 시기에도 이들은 일찌감치 중국수혜주로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업종 ‘대표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내내 23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다시 강세를 보이며 300만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中 춘절 연휴 임박··· 관련 수혜주는 지금 ‘고공행진’中 기사의 사진


비록 최근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며 280만원대까지 소폭 하락했으나, 언제든지 300만원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밖에 관련주인 한국콜마와 한국화장품제조, 한국화장품, 코리아나도 이번 달 들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4분기 급락세를 기록하며 부침을 겪었던 에이블씨엔씨 역시 이번 달에만 25% 이상 급등했다.

화장품과 함께 대표적인 수혜주로 평가받는 여행주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일제히 반등을 시작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춘절 기대감에 실적 회복 모멘텀까지 작용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달 2일 7만7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하나투어는 지난 11일 장중 한 때 9만9900원에 도달하는 등 3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하나투어도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中 춘절 연휴 임박··· 관련 수혜주는 지금 ‘고공행진’中 기사의 사진


아울러 최근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엔터주 역시 호조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중국시장 확대를 노리는 CJ CGV는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불과 6개월 만에 50% 이상 폭등했다. 미디어 콘텐츠 제공 전문업체 미디어플렉스 역시 중국 관련 실적이 점차 가시화되며 1년 만에 137%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 호텔·면세 대표주인 호텔신라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보유한 파라다이스, GKL 등도 최근 부진을 뚫고 반등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임박하면서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될 춘절은 10월 국경절과 더불어 중국 최대의 소비시즌”이라며 “다소 부진했던 중국의 소비심리가 최근 2~3년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소비재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 최홍매 연구원도 “중국인들의 소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한국시장에서 압도적”이라며 “이들이 좋아하는 상품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충분히 오른 종목들의 경우 춘절을 전후해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춘절이 지나면 현재의 상승 추세가 크게 약화될 전망”이라며 “저점 대비 크게 오른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을 현실화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한 시기”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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