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태광의 4분기 매출액은 추정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다”면서 “지난해 상반기 수주 물량의 수익성이 좋지 못했고 연말 성과급을 예상보다 대규모로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영업적자로 지난해 수주분에 대한 수익성 신뢰도가 훼손됐다”며 “4분기 매출액이 늘어나고 우호적인 환율로 영업이익률 상승을 예상했지만 성과급을 제외해도 전분기대비 영업이익률이 더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하락에 따른 전방산업 부진에도 기존 매수의견을 유지했었던 가장 큰 근거인 ‘단기 수주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 기대감’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지연됐던 건설사발 피팅 발주로 피팅업체들의 수주 증가가 예상되지만 분기 영업실적 발표를 통해 수주의 질에 대한 신뢰도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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