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준비를 위해 현직 부장검사를 차출한 조치를 구설에 오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해당 사안과 관련해 “법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전날에 이어 25일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후보자 집무실로 출근한 황 후보자는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점심 총리실 실·국장급 간부들과 오찬을 한 뒤 금융감독원에 도착했다.
그는 청문회 준비를 위해 현직 부장검사를 차출한 조치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법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법대로 한다고 해도 국민 인식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에는 “그렇게만 생각해달라. 잘 검토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법무부에서 황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를 위해 부산지검 동부지청과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2명을 차출한 것을 두고 ‘월권 논란’이 거세다.
이 두 부장 검사는 지난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도 황 후보자를 도왔던 인물로 신상문제 등에서 황 후보자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자는 이번 연휴 기간 정책 공부에 열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외교·안보와 경제, 사회 분야 주요 현안 등에 대해서 담당 실·국장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청문회 답변 준비를 했다.
특히 각종 의혹 등 신상 문제에 대해서는 민정실에서 전담해 수시로 보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26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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