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23℃

  • 인천 22℃

  • 백령 18℃

  • 춘천 23℃

  • 강릉 27℃

  • 청주 23℃

  • 수원 22℃

  • 안동 25℃

  • 울릉도 18℃

  • 독도 18℃

  • 대전 23℃

  • 전주 24℃

  • 광주 25℃

  • 목포 21℃

  • 여수 23℃

  • 대구 26℃

  • 울산 25℃

  • 창원 26℃

  • 부산 24℃

  • 제주 23℃

롯데그룹 불똥 ‘복합 쇼핑몰’ 진출 비판

롯데그룹 불똥 ‘복합 쇼핑몰’ 진출 비판

등록 2015.08.11 17:12

정혜인

  기자

9개 시민단체, 롯데 복합쇼핑몰 출점 즉각 중단하라

사진=정혜인기자 hij@newsway.co.kr사진=정혜인기자 hij@newsway.co.kr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설립 예정인 복합쇼핑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벌복합쇼핑몰·아울렛 출점저지 전국 비대위, 마포상암동 롯데 복합쇼핑몰 출점강행저지 비대위,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참여연대 등 9개 시민단체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상공인과 지역경제,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롯데 복합쇼핑몰 출점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롯데그룹은 다른 재벌 기업과 달리 골목상권의 중소상공인들이 영위하는 도소매, 음식, 숙박업 등 생계형 업종에 제일 많이 진출한 파렴치한 유통 재벌”이라며 “복합쇼핑몰 반경 5~10km의 의류업, 잡화점, 이미용, 음식업,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광범위한 중소상인들에게 평균적으로 46%에서 많게는 70% 이상 매출감소를 일으킨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조사 결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 복합쇼핑몰 동부산점 조기 개장을 위해 지역 시의원과 경찰 관료, 도시개발공사 사장 등에 불법적인 로비활동이 있었으며, 마포 상암동 DMC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중 두 개의 건물간 구름다리 연결 및 지하통로 건축 개발 계획에도 특혜 의혹이 있었다.

이들 단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동반성장이라는 의무는 멀리한 채 황당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반사회적인 경영행태를 일삼으면서 골목상권과 중소상인 등 서민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일본 롯데의 지분을 낮추겠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내용은 들어 있지만 독점 행태 등 시장 불공정 행위, 반 노동정책,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사과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철 서울시의원은 “신 회장은 말로 사과만 하지 말고 중소자영업자 등 국민을 위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가 추진 중인 상암 DMC 복합쇼핑몰은 현재 건축 승인 단계에 있다. 최근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불투명한 경영 구조가 문제가 되면서 향후 롯데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