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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한국 국적 포기한 적 없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한국 국적 포기한 적 없다”

등록 2015.09.11 17:48

이주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 DB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총수 일가의 국적 논란과 관련해 첫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11일 국정감사에 대비해 만든 자료를 통해 국적 논란을 비롯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롯데의 정체성, 일본 롯데의 배당금 문제, 호텔롯데의 특혜 사업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롯데는 자료를 통해 신동빈 회장 등 총수일가는 한국 국적을 포기한 적이 없으며 롯데가 엄연한 한국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한국 국적으로 출생해 현재까지 한국 국적을 포기한 적 없다"며 "한국에서 종합소득세, 재산세 등 납세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는 자료에서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비해 매출액 17배, 자산은 20배 크며 연 93조의 매출을 통해 9만6000명의 정규직 근로자 고용을 창출하는 등 한국의 경제활성화 및 성장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이라는 논란과 관련해선 "외국인 지분 비율과 기업의 국적은 무관하다"며 롯데는 롯데쇼핑(17.96%), 롯데케미칼(31.86%), 롯데칠성음료(13.17%), 롯데제과(35.88%) 등 상위 계열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유사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일본 배당 문제와 관련해 "2004년 이전까지는 일본 주주에 대한 배당 자체가 없었다"며 "2005년 부터 2014년 10년간 한국 롯데가 일본 주주에 배당한 금액은 2486억원으로 2014년 한해 동안 주요 대기업 1개사가 외국인에게 배당한 금액보다 작다"고 밝혔다.

호텔롯데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선 "호텔사업을 하게 된 것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요청 때문"이라며 "호텔(서울 소공동 호텔 구관)을 짓기 위해 당시 돈으로 4800만 달러를 일본에서 들여왔는데 국내 롯데 계열사에서 자금을 충당하는 건 안 된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요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제2롯데월드 등 초고층 사업은 수익성이 없는 사업으로 특혜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서울의 관광명소 개발이 부진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만들어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순환출자의 70∼80%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호텔롯데 상장·전문경영인 및 사외이사 확대 등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을 비롯해 41명을 증인으로, 9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국정감사 증인 참고인 출석의 건'을 통과시켰다.

롯데그룹 측은 오는 17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신동빈 회장의 출석 여부와 관련해 "성실하게 준비해 임하겠다"고 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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