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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등록 :
2015-09-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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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국감 증인 출석일에 ‘ABC 포럼’ 기조연설 겹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7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한 가운데 국제행사와 일정이 겹쳐 난감해하고 있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17일 ABC포럼에 참석, 기조연설과 함께 '아시아에서의 창조와 혁신'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국감 증인 출석도 예정돼 있어 국제행사 참석여부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Asia Business Council)에서 주관한 이번 포럼은 '아시아의 창의력과 혁신'이란 주제로 오는 16~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지난 2002년 설립된 ABC포럼은 지역의 경제발전과 상호협력을 위한 아시아 지역 주요 기업 CEO와 경제리더들의 모임으로, 홍콩에 본부를 두고 매년 봄과 가을에 두 번의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신 회장과 이웅렬 회장을 비롯해 양 위안칭 중국 레노버그룹 CEO, 더글러스 퉁 쉬 대만 파이스턴그룹 회장 등 60여명의 아시아 CEO들이 참석해 아시아 주요 기업인들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신 회장은 이번 포럼의 한국 유치를 위해 올해 초부터 ABC 본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왔다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체회의를 통해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을 비롯해 4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국정감사 증인 참고인 출석의 건'을 의결했다.

롯데그룹은 이미 최근 불거진 경영승계 문제와 관련해 국감에서 성실히 답변함으로써 국회와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12년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아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는 신 회장으로서는 또 다시 불출석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의 경우 경영권 분쟁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반 롯데 감정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 국감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당초 포럼 일정이 예정 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감 증인 출석을 결정했다”며 “확실한 시간 등은 알 수 없으나 두 일정 모두 참석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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