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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대구은행장 사퇴···DGB금융 회장 진퇴 여부, 상반기 중 결론(상보)

박인규 대구은행장 사퇴···DGB금융 회장 진퇴 여부, 상반기 중 결론(상보)

등록 2018.03.23 10:30

정백현

  기자

주총서 은행장職 사퇴 의사 공식 표명연이은 비리에 지역서 사퇴 여론 거세

박인규 대구은행장. 사진=DGB대구은행 제공.박인규 대구은행장.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DGB금융지주 회장을 겸직 중인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인규 행장은 23일 오전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은행장직에서 즉시 물러나겠다”면서 “DGB금융지주 회장직 유지에 대한 입장은 상반기 중으로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그동안 비자금 조성 의혹과 직원 간 성추행 파문에 대구은행 채용비리 논란까지 겹쳐 논란의 중심이 됐다. 특히 채용비리의 경우 최근 검찰 수사 결과 30여건의 비리가 추가로 드러났고 박 행장이 이들 비리에 깊이 관여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그동안 대구은행 노조를 비롯해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박 행장의 조속한 사퇴와 사법당국의 구속 수사를 촉구해왔다. 특히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대구은행 소액주주들의 위임을 받아 이날 주총에 참석해 박 행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지역 여론으로부터 대대적인 비판을 받았다.

결국 사법당국의 수사 확대와 지역 내 비판적 여론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박 행장이 중도 퇴진이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박 행장이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 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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