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취업난의 아이러니…넘치는 ‘면접불참러’

10.5%, 지난 5월 집계된 청년실업률입니다. 이는 1999년 통계청이 청년실업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5월 기준 최고 기록인데요.

이렇듯 실업률이 극심한 요즘, 구직자들의 열기로 가득해야 할 면접장이 오히려 차게 식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런 연락도 없이 면접에 불참하는 구직자들, 일명 면접 ‘노쇼(No-Show)’가 적지 않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529명에게 물은 결과, 전체의 82.8%가 무단 면접 불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전체 지원자 중 비율로 보면 평균 33% 수준, 즉 면접대상자 10명 중 3명이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한 셈인데요. 일부 인사담당자들은 지난해보다 올해 이런 사례가 더 많아졌다(30.6%)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심각한 취업난에도 면접을 포기하는 지원자는 오히려 많아지는 이유, 무엇일까요?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의 묻지마식 지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또 예의와 의지의 문제라는 지적도 많았지요.

지원자의 무단 면접 불참이 미치는 영향, 기업 입장에서는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다른 인재의 면접 기회를 놓치고 계획한 면접 일정이 어긋나며 업무 운영에도 차질이 생긴다고 토로합니다.

또한 새로 채용을 진행하기 위해 기업은 다시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 등을 투자해야 하는데요. 물론 이는 구직자에게도 절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지원자 중 가장 나쁜 유형 1위로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하는 지원자’를 꼽는데요. 이에 추후 무단 면접 불참자가 재지원할 경우 무조건 탈락시킨다는 응답도 66%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갈수록 실업률이 극심해지고 있는 취업 시장에서의 무단 면접 불참은 누군가의 간절한 면접 기회를 빼앗는 행위일 수 있다는 점. 구직자들은 유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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