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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8-07-12 14:51

본업에 올인한 이서현·정지선 vs 신사업 꽂힌 정유경·구본걸

국내 의류 시장 침체 극복 분주
이서현·정지선, 패션 본업 확장
정유경·구본걸, 신사업 드라이브

그래픽=박현정 기자

재벌 3세 경영인이자 패션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구본걸 LF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총괄사장이 서로 다른 스타일의 리더십을 내세워 ‘위기 극복’에 나섰다. 패션시장이 장기적인 침체에 들어가면서 네 명의 오너 모두 부실 브랜드를 정리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물산은 2016년 하반기부터 선택과 집중을 위한 효율화 작업으로 남성복 ‘엠비오’와 잡화브랜드 ‘라베노바’를 철수하고 기존 브랜드들을 재정비했다. LF도 여성복 브랜드 ‘모그’와 남성복 브랜드 ‘일꼬르소’, 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스튜어트’는 백화점·가두점에서 철수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고 지난해 말에는 1세대 남성복 ‘타운젠트’를 정리했다.

한섬은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일레븐티’와 영국 브랜드 ‘벨스타프’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마카롱 카페 ‘라뒤레’, 아동복 브랜드 ‘톰키드’, 미국 패션 브랜드 ‘바나나리퍼블릭’을 철수했다.

다만 네 명의 오너의 전략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서현 사장, 정지선 회장은 패션이라는 ‘본업’ 자체에 집중하고 있는 한편 구본걸 회장, 정유경 사장은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주력 중이다.

이서현 사장은 최근 주력 브랜드인 빈폴과 준지에 무게를 두고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빈폴은 오는 가을·겨울 시즌부터 빈폴 아웃도어에서 스포츠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빈폴은 멘·레이디스·액세서리·골프 등의 세부 라인을 운영 중으로 스포츠 라인은 별도로 두지 않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최근 특허청에 ‘빈폴 스포츠’ 상표도 등록했다. 이 사장이 공 들이고 있는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에서도 신규 라인 '액티브 에잇(Active 8)'을 론칭하는 등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최근 ‘애슬레저’ 시장에 대응한 상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에 대해서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무)가 이끄는 준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준지는 오는 9월 파리에서 여성 커머셜 라인 판매를 시작해 내년 봄에 여성복 준지를 정식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스니커즈·모자·힙색 등 액세서리 라인도 강화해 향후 준지 하우스(JUUN.J HOUSE)로 브랜드를 확장해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정지선 회장 역시 SK네트웍스 패션 부문을 인수하면서 패션 사업을 강화했다. 침체된 국내 패션 시장에서 오랜만에 들려온 ‘대형 M&A’ 소식이었다. 한섬은 최근 SK네트웍스가 운영하던 브랜드들을 ‘한섬 스타일’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섬은 자회사인 현대G&F을 통해 올해 초 미국 유명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의 ‘타미힐피거 슈즈’를 전 세계 최초로 론칭했다. 한섬은 타미힐피거 슈즈 매장을 올해 총 10개 확보하고 향후 타미힐피거를 토탈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 차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가 전개하던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어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브랜드 리빌딩(Brand Rebuilding)에 들어가 오는 가을·겨울 시즌부터 새로운 상품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섬 여성복 스타일과 같이 절제된 데일리 캐주얼 스타일 등을 늘리고 기획, 운영, 판매에도 한섬 방식을 도입한다. 2020년까지 매출 1600억원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반면 구본걸 회장과 정유경 사장은 패션업 외의 영토 확장에 나섰다.

구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직접 향후 의류뿐 아니라 외식사업까지 아우르는 생활문화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LF는 지난해 주류, 베이커리, 식자재 등 식음료 회사 6곳을 인수했다.

2016년부터 시작한 화장품 사업도 확대한다. LF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1803’과 ‘그라네파스텔’, 네덜란드 화장품 브랜드 ‘그린랜드’, 체코 화장품 브랜드 ‘보타니쿠스’를 전개 중이다. 올 9월에는 남성 화장품 라인 ‘헤지스 맨 스킨케어’를 내놓고 처음으로 자체 화장품을 선보인다. 향후에는 여성 화장품 라인도 공개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유경 사장이 직접 공들여온 화장품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선 데 이어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 사장은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라페르바’ 론칭,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이탈리아 스킨케어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 프랑스 최고급 향수 브랜드 ‘딥디크’의 판권을 사들이는 등 화장품 사업에 더 의욕을 보였다. 2016년에는 직접 화장품 제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화장품 사업이 흑자 전환 했고 최근 신세계 백화점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양수 받아 사업을 더 키우는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브랜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유통 사업인 시코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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