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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기자
등록 :
2018-10-16 09:04

수정 :
2018-10-17 08:06

[카드뉴스]“거긴 왜 올라갔어? 그 산 아닌데”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의 업무방식에도 더 똑똑하게 일하는 ‘스마트 워크’가 요구되는 시대. 하지만 상당수 직장인은 아직도 업무 전 과정에 비효율적 방식이 만연해 있다고 토로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국내 기업의 업무방식 실태 보고서’를 통해 직장인을 힘들게 하는 업무방식이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보고서는 상장사 직장인 4,000명이 매긴 업무방식 점수를 다뤘는데요.

직장인들이 생각한 업무방식의 총점은 100점 만점에 45점에 불과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업무방향성, 지시명확성, 추진자율성, 과정효율성 네 가지로 업무방식을 평가했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업무방향성. ‘업무의 목적과 방향성이 불문명’하다는 것이었는데요. 지시 방향이 바뀌는 바람에 업무에 차질을 빚은 적 있다는 응답도 62.9%에 달했습니다.

업무 추진 또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일의 의미와 효율보다 해오던 일이니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게 대표적인 문제. 응답자들은 복잡한 결재 절차와 보고로 업무 속도가 늦어지는 점(84.3%)도 지적했습니다.

또 자세한 설명이 빠진 ‘명확하지 않은 업무 지시’도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비효율적 업무방식으로 꼽혔는데요. 직장인 60.6%는 상사의 의중을 해석하기 위해 회의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저 ‘했다는 데 의의’를 둬야 하는 일도 직장인의 허탈함과 피로를 높이는 주요소로 꼽혔지요. 응답자의 77.3%는 투입한 자원과 노력에 비해 성과가 크지 않은 일도 빈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비효율적인 업무방식, 구성원들을 지시와 보고가 반복되는 비효율의 악순환에 빠뜨리기 십상일 텐데요. 이는 곧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막고, 업무태도를 수동적으로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나아가 구시대적 방식은 임원과 직원 간 직장 내 세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는데요. 달라진 환경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과 소통문화는 언제쯤에야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을까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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