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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짝퉁 협업’ 총괄한 권계현 부사장은 누구?

삼성전자, ‘짝퉁 협업’ 총괄한 권계현 부사장은 누구?

등록 2018.12.12 15:36

수정 2018.12.12 15:40

임정혁

  기자

외무고시 출신 ‘해외통’···2005년 삼성 합류

삼성전자가 ‘가짜 슈프림’ 브랜드와 협업하기로 했음을 지적하는 외신 보도들. 사진=구글 검색 캡쳐삼성전자가 ‘가짜 슈프림’ 브랜드와 협업하기로 했음을 지적하는 외신 보도들. 사진=구글 검색 캡쳐

삼성전자 중국 법인이 ‘짝퉁 슈프림’ 협업 발표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 사내 일각에서는 권계현 부사장(중국총괄)을 비롯해 관련 직무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삼성전자 임원진의 직무태만 등에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번 사건으로 ‘해외통’으로 불린 권 부사장과 임원진의 오판으로 ‘인재의 삼성전자’라는 이미지에도 흠집이 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법인은 권 부사장을 포함해 왕통 부사장(중국전략협력실 담당임원), 최철 부사장(DS부문 중국총괄), 양걸 부사장(DS부문 중국총괄 담당임원), 윤성희·이병철 전무(중국전략협력실 담당임원) 등 18명에 달하는 중국 담당 임원과 전문위원이 활동한다.

이들 중 단 1명이라도 슈프림을 인터넷 검색창에 확인했더라면 가품이 유독 많은 브랜드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슈프림은 브랜드 확장에 소극적인 희소성에 방점을 찍은 업체로 모조품이 많은 제품으로 의류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조차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삼성전자, ‘짝퉁 협업’ 총괄한 권계현 부사장은 누구? 기사의 사진

특히 권 부사장은 인재 유치에 공을 들이는 삼성전자가 영입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1964년생인 권 부회장은 남대전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국제법무학 석사를 받았다. 1997년 외무고시 합격 이후 주네덜란드 대사관 1등서기관,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영사,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냈다.

2005년 삼성전자 홍보팀 상무보를 맡으며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전자 합류 후에도 글로벌마케팅실 스포츠마케팅그룹장과 무선사업부 동남아PM그룹장 겸 서남아PM그룹장 등을 지내며 내부에서 ‘해외통’으로 불렸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지난해 4월 무선사업부 총괄에 권 부사장을 임명했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정기인사를 미루고 있던 터에 해외법인 경영 차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외통인 권 부사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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