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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르 미쉐린 CEO, 르노 회장 맡는다

세나르 미쉐린 CEO, 르노 회장 맡는다

등록 2019.01.24 08:49

수정 2019.01.24 13:25

김정훈

  기자

지난 20년간 곤 체제 막내려르노-닛산 간 경영권 싸움 본격화

르노자동차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세나르 미쉐린 CEO.르노자동차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세나르 미쉐린 CEO.

카를로스 곤 르노자동차 회장(65)이 해명되고 프랑스 최대 타이어기업 미쉐린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최고경영자(CEO·66)가 후임 회장으로 임명된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24일(현지시간) 곤 회장 후임 인사를 결정하는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의결한다.

르노는 일본에서 기소된 곤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결국 CEO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후임 인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닛산 CEO직은 현재 곤 회장의 대행을 맡고 있는 티에리 볼로레 전 르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곤 회장은 탈세와 자금유용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일본 검찰에 체포됐으며 닛산과 미쓰비시 회장직에서 해임된 뒤 구속 기소됐다.

르노의 차기 CEO로 내정된 세나르 회장은 오는 5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데다 프랑스 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르노그룹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5년 미쉐린 최고재무관리자(CF)로 승진한 뒤 2012년 5월부터 줄곧 CEO를 맡아왔다.

곤 회장이 지난 1999년 파산 직전에 몰렸던 닛산자동차를 회생시키면서 시작된 르노-닛산 동맹 관계가 향후 유지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는 닛산의 주식 43.4%를 소유하고 있고, 닛산은 르노 주식 15%를 갖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 지분 15%를 보유하면서 르노-닛산 동맹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 때문에 닛산 내에서 르노 지분 확대 등을 통해 불평등한 지분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으로 르노와 닛산 연합 간에 경영 체계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0일 “르노 최대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일본 정부에 르노와 닛산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닛산과 르노가 공동으로 지주회사를 마련해 산하에 양사를 두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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