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오신환, 오늘 출마선언···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좌우한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하기로 결정하면서 선거에 돌입한 바른미래당이 후보등록을 받는다. 후보로 거론되는 김성식·오신환 의원이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공식 출마선언도 예정됐다. 두 의원은 각 진영을 대표하며 표대결을 벌여, 바른미래당의 행보를 좌우하게 된다.

13일 바른미래당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보인 김성식·오신환 의원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당권을 쥐고 있는 손학규 대표 진영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오 의원은 바른정당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내홍을 겪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엔 당의 존폐까지도 걸려 있다. 손 대표를 향해 바른정당계가 퇴진을 요구하면서 벌어지는 내홍이 점차 격화됐다. 여기에 패스트트랙을 둘러싸고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진행하자, 반발에 부딪혀 자진사퇴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에 새로 뽑히는 후임 원내대표는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책무를 가진다. 다만, 당내 진영논리가 뚜렷하기 때문에 한쪽 진영의 후보가 당선됐을 때 후폭풍도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출마 선언을 예고하기도 했다. 오 의원도 출마를 확정짓고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평화당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의원총회를 예고했다. 당초 천정배 의원을 추대하려 했지만, 본인이 고사하면서 후보 간의 경선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은 전북 출신의 유성엽 의원과 전남 출신의 황주홍 의원이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