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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215억원···전년比 4.8%↓

금융 금융일반

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3215억원···전년比 4.8%↓

등록 2024.04.26 13:34

이지숙

  기자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2740억원 적립주요 그룹사 수수료이익 증가 통한 비이자이익 방어1분기 중 사모펀드 지분 매각 상당 부분 마무리

자료=신한금융그룹 제공자료=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등 일회성 비용요인으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신한금융그룹은 26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3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를 2740억원 적립했다. 이에 따라 영업외이익은 22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그룹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6b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3.6% 증가했다. 이는 신한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영향이다.

비이자이익도 같은 기간 0.3% 증가한 1조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감소했으나 신용카드, 증권거래, IB 등 수수료이익 전 부분이 고르게 성장하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으나 작년 1분기 대비 추가 충당금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0.3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을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 흡수력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을 지속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베트남,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채널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은 그룹 손익의 16.3%를 차지하는 2150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도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인 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Ltd.(이하 Credila)에 대한 10%의 지분투자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직접 진출 방식뿐만 아니라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통해 효율적인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금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지주회사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해 왔던 BNP파리바와 사모펀드(BPEA EQT, Affinity, IMM)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도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자의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그 동안 우려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신한은행과 BPEA EQT의 인도 Credila 공동 투자 사례와 같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는 지속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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