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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듀얼스크린 잇따른 호평···MC사업 ‘실적 개선’ 희망 보인다

LG전자, 듀얼스크린 잇따른 호평···MC사업 ‘실적 개선’ 희망 보인다

등록 2019.11.08 08:03

이지숙

  기자

‘LG V50S 씽큐’ 북미 출시 후 외신 호평5G 확대로 스마트폰 시장 성장 기대감↑증권가 “내년 적자폭 절반 감소” 긍정 평가

LG전자, 듀얼스크린 잇따른 호평···MC사업 ‘실적 개선’ 희망 보인다 기사의 사진

LG전자의 듀얼스크린 후속작 ‘LG V50S 씽큐’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큰 기대감 없이 출시했던 ‘V50 씽큐’가 듀얼스크린으로 인기를 끈 뒤 후속작으로 내놓은 ‘V50S 씽큐’까지 좋은 반응을 이어가며 MC부문의 부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LG전자 MC부문은 장기간 대규모 적자를 이어오며 4개 사업부문 가운데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가전에서 거둔 성과를 스마트폰이 까먹는 실적 구조가 18분기 연속 지속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밑 빠진 독’처럼 적자를 지속하던 MC부문이 3분기 예상보다 큰 적자 폭 감소와 V50S 씽큐의 인기, 5G 기대감이 더해지며 변화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최근 LG전자는 북미 시장에 출시한 LG G8X 씽큐(국내명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두고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홍보했다. LG 듀얼 스크린이 북미 시장에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 공략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지난 3분기에도 LG전자 MC부문은 신제품 효과와 일회성 비용 해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035억에서 2분기 3130억원으로 손실 폭을 키운 MC본부는 3분기 베트남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해소와 생산지 효율화 원가 개선효과가 반영되며 영업손실이 1612억원으로 낮아졌다.

여기에 주력 모델 ‘LG V50 씽큐’도 5G 이동통신 가입자 확산과 듀얼스크린 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내년 5G 확대로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LG전자는 향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진행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LG전자는 내년 제품 라인업 확대, 퀄컴 등과 협업 증가, ODM(생산자개발생산)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명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담당은 “내년에 열리는 5G 시장 선점을 위해 중가대 제품 라인업 강화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철저히 준비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애플이 5G에 진출하기 전까지 북미 5G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5G폰을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가 많지 않은 가운데 애플이 아직 5G폰을 내놓지 않은 만큼 LG전자가 선제적으로 북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 북미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평가가 판매량까지 이어진다면 수익성 기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MC본부가 대체로 8000억~9000억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대부분 내년에는 손실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키움증권은 올해 LG전자 MC본부 영업손실을 9193억원으로 예상하며 내년 4731억원까지 적자폭이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교보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각각 올해 8970억, 7910억원 적자에서 내년 5360억, 5740억원까지 영업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5G 상용화에 있어 5G 교체수요가 발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의 전략적 선택에 따른 방향성이 기대되는 시점으로 이번 베트남으로 라인 이전과 ODM 확대로 MC사업부 적자축소가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LG전자의 실적은 결국 적자사업인 MC와 VS의 적자폭 축소정도가 전사 수익성 개선의 키라고 판단된다”며 “MC부문은 베트남 이전으로 비용을 절감한 상황에서 물량확대가 이뤄진다면 추정치 대비 적자폭 축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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