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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등록 :
2020-01-06 16:04

수정 :
2020-01-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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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G9 씽큐’…LG 이연모 승진후 첫 작품

G8 출시 이후 1년만에 나올 전략 스마트폰
제품 정보 유출…2월말 MWC 공개후 국내 출시
MC사업 적자 탈출 절실…G9 ‘메가히트’ 불가피

MC사업 재건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LG전자가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서 ‘G9 씽큐(ThinQ)’를 선보일 전망이다.

LG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전략 스마트폰 ‘G9 씽큐(ThinQ)’의 제품 정보가 하나씩 흘러나오고 있다. LG전자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가 지난해 3분기까지 1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G9 신제품의 흥행을 앞세워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20’에서 전략 스마트폰 G9 씽큐를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G9 씽큐의 렌더링 디자인 등 일부 신제품 정보가 외신을 타고 처음으로 유출돼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9 씽큐는 V50·V50S에 이은 LG의 세 번째 듀얼스크린 모델 V60 씽큐와 함께 나올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LG가 시장에 선보인 G8 및 V50 스마트폰은 MWC에서 공개됐다. LG전자의 신제품 공개 프로세스는 전략 스마트폰 G·V라인업의 경우 MWC에서 공개한 뒤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제품 일정을 감안하면 G9 씽큐도 내달 MWC에서 먼저 공개된 이후 국내 3~4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외신에서 나온 스펙이 정확히 맞다고는 볼 수 없지만, 외관 디자인은 대략적으로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G9 씽큐는 지난 연말 LG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성전 전 LG전자 부회장의 후임으로 승진한 권봉석 대표이사 사장과 이연모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의 첫 작품이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장 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을 맡다가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이연모 부사장은 단말사업부장 전무에서 권 사장이 맡던 MC사업본부를 이끌게 됐다.

신제품은 MC사업 재건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권 사장의 회심작이라 평가받는다. 권 사장이 LG전자 사업 총괄로 승진하기 전에 모바일사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 대표이사 첫 해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감이 만만찮다.

LG 스마트폰 라인업 중 G시리즈는 LG전자의 전략형 스마트폰으로 실적 개선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MC사업이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G라인업의 흥행 여부가 수익성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G9 씽큐의 판매 성적은 모바일 사업의 실적 개선을 향한 첫 단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 올려놓으면 다른 중저가 제품들도 같이 팔리는 효과가 있어 G시리즈 신제품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G9 씽큐의 제품 정보를 보면 후면 디자인은 갤럭시 S10과 닮았고 카메라 4개(쿼드)가 들어간다. 6.7~6.9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퀄컴의 모바일 시스템온칩) 856, 128/256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 배터리 4000mAh 등의 사양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에 선보인 G8 스마트폰을 4G(4세대) 모델로 내놨다. G9는 G시리즈 중 처음으로 5G(5세대)가 채택된다. LG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V50S부터 5G사양을 지원하고 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하는 갤럭시 S10 후속 모델과 경쟁해야 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가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영업·유통망을 축소한 터라 신제품 판매 측면에선 약점으로 꼽힌다”면서도 “권봉석 사장이 MC사업부를 총괄한 경험이 풍부해 스마트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기대감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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