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기자
등록 :
2020-02-18 14:31

수정 :
2020-02-18 14:35

둔촌주공-HUG, 분양가 진통…“조합, 집회도 검토”

HUG, 둔촌주공 조합에 3.3㎡당 3000만원 제시
조합 측은 “형평성 어긋나 받아들일 수 없다”
조합원들, 3550만원 미만이면 후분양해야 주장도
다음주께 HUG서울북부지사 앞에서 집회 검토중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철거현장 주위는 높은 펜스가 쳐져 있었다. 이 단지는 지난해 8월께 이주절차를 진행하고 철거 작업 진행 중이다. 사진=이수정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분양가가 3.3㎡ 당 30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과 한동안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앞서 HUG가 일반분양가로 제시했던 3.3㎡ 당 2600만원 선은 넘었지만, 당초 둔촌주공 조합이 원한 3550만원 수준에는 못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조합은 의결을 거쳐 다음주께 집회 개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HUG와 둔촌주공 조합은 최근 분양가 협상을 진행했다. HUG는 지난 7일 발표한 새로운 분양가 심사 기준을 반영해 3000만원 초반대 분양가를 제시했다.

하지만 조합은 주변시세 및 최근 분양단지와 비교해 턱없이 낮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가 3.3㎡ 당 3370만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을 두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실제 광진그랜드파크 공시가는 3.3㎡ 당 492만원으로, 둔촌주공(825만원)의 절반 정도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은 기존 3550만원보다 약 10% 높은 3.3㎡당 4000만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당초 기준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후분양 카드도 꺼내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둔촌주공 조합은 분양가 책정 문제로 HUG와 잡음이 계속되자, 다음주 내 HUG 서울북부지사 앞에서 집회를 여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18일 대위원회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집회 개최 여부에 대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집회에 관한 사항이 공식 의제는 아니다.

HUG 관계자는 “지난번에 양측 협의가 한 두차례 진행된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난 사안이 아니다”라며 “분양가 조정 범위는 앞으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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