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최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해남 못남이 고구마 450t 판매 요청을 받았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이마트, SSG(쓱)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5개사를 통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213톤)와 SSG닷컴(7톤), 이마트에브리데이(12톤) 등 3개사는 23일부터(이마트는 28일까지, 쓱/에브리데이는 재고 소진시까지)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신세계TV쇼핑은 23일 밤 11시40분과 27일 저녁 7시35분에 일반 고구마와 못난이 고구마를 혼합해 8kg 대용량으로 기획한 ‘해남 꿀고구마’를 2만49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3톤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백 대표의 요청에 화답한 것은 국내 대표적 고구마 산지인 해남에서 과잉생산된 못난이/길쭉이 고구마들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재고가 쌓이고 있어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방송에서 백 대표의 부탁을 받고 이마트에서 강원도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해 판매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술을 부르는 안주’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장의 음식 사진을 올렸다. 서울 중구 저동에 위치한 ‘을지로보석’이라는 식당을 방문한 후 작성한 게시글이다. 정 부회장은 매장 외벽에 ‘을지로의 보석. 대한민국의 보석. 나의 보석. 우리들의 보석. 번창하세요’라는 자필 메시지를 남기는 자신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정 부회장이 즐겨찾는 맛집이나 식료품점을 선정해 외식 사업과 연계한 사례가 다수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사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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