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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훈 기자
등록 :
2020-06-04 17:21

[사건의 재구성]시총 3위 알테오젠 ‘분식회계’ 찌라시, 그렇게 파괴력 컸나

분식회계·횡령·임상실패 등 악성루머에 주가 ‘급락’
개인투자자, ‘제2의 신라젠’ 사태 우려에 매도 폭탄
알테오젠 “사실무근” 즉각 반박…기술 수출도 이상無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였던 알테오젠의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급등했다. 알테오젠은 전날 장 종료 직전 시장에서 ‘분식회계’ 관련 악성 루머가 돌면서 30%에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하루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을 약 30분 앞둔 오후 3시 무렵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주식 단톡방 등에서 알테오젠과 관련해 분식회계, 횡령, 임상 실패 등의 악성 찌라시가 돌기 시작했다.

장중 내내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알테오젠은 이때부터 시작된 강한 매도세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장 막판 악성 루머를 접한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급기야 투자자들이 모인 종목 토론방에서는 ‘제2의 신라젠’ 사태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결국 장 마감 직전 가격 제한선까지 떨어졌던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만3600원(-24.70%) 급락한 19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전체 매도 물량의 93.91%를 쏟아내며 1만2542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17주, 2641주 순매수하며 개인 물량을 받아냈다.

갑작스런 주가 급락에 알테오젠은 장 마감 직후 공시를 통해 “분식회계 관련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당사는 분식회계를 할 수 없는 구조”라며 “글로벌 라이선스 이전을 통해 계약금을 받고 마일드스톤을 수익으로 얻기에 분식회계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악성 루머에 대해 회사 측이 빠른 진화에 나서자 알테오젠은 장 마감 직후 시외상한가(10%)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개장과 동시에 줄곧 강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2만3400원(12.07%) 오른 2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개인은 7만5477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만7232주, 4만7374주 순매도하며 전날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신약 개발업체인 알테오젠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세가 가장 돋보이는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처남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2대주주에 올랐다는 점을 들어 ‘카카오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알테오젠은 지난 5월 한 달간 주가가 9만4200원에서 24만1700원까지 무려 156.58% 올랐는데,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폭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중 장중 최저가인 5만5100원(3월 19일)과 이날 종가를 비교하면 약 4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그 결과 올해 초 30위권으로 시작한 시총 순위도 급등해 이달 초 셀트리온제약과 씨젠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알테오젠의 주가 급등을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 기술 수출 계약 체결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의 투여방식을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형하는 하이브로자임, 항체-약물 결합체 기반의 기술, 지속형 바이오베터 등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6개월 내 하이브로자임 관련 기술 수출 계약 4건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증권가에서 유일하게 알테오젠 분석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는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를 현 가격보다 높은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특히 비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알테오젠의 경우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4건의 기술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가정할 경우 기존 사업들의 가치를 제외하더라도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만으로도 올해 2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실제 계약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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