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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 다주택처분 시한 마침표···‘똘똘한 한 채 VS 공직’

靑 참모 다주택처분 시한 마침표···‘똘똘한 한 채 VS 공직’

등록 2020.09.01 13:08

유민주

  기자

8개월 만에 참모진 다주택 정리 완료노영민 실장, 매각논란 중 자리 지켜1일 현재 靑 고위직 ‘다주택자 0’ 완성

노영민 비서실장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노영민 비서실장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처분 시한이 8월 31일자로 8개월여 만에 이행이 모두 끝이 났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참모 중 다주택자는 1명도 없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 12월 다주택 참모들에게 ‘6개월 내’ 주택 처분을 권고하고 이후 지난 7월 2일 또 다시 다주택 참모들에게 주택 처분을 ‘강력’ 재권고했다.

이는 지난 6월 부동산 안정 대책 이후에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솟아오르면서 청와대와 정부에 비판이 거세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당시 부동산 가격의 급등세와 시민단체가 발표한 참모들의 다주택 보유 현황이 맞물렸고 '‘부동산 파동’이 거세게 불었다.

특히 한때 70%대를 기록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로 폭락하면서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노 실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주택자는 향후 인사에서 원천 배제되냐’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 인사에서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새로 임명된 참모들은 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다. 또는 청와대 입성하는 과정에서 주택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7월24일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을 내정하는 등 수석 및 비서관 5명을 교체했고 청와대를 나가게 된 5명 중 3명이 다주택자였다.

김조원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김조원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이들을 대신한 사람들은 서 1차장을 포함 모두 1주택자로 조사됐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무주택자였다.

김종호 민정수석, 김제남 시민사회 수석은 각각 1주택 소유자이며,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윤창렬 사회수석은 당초 2주택자였지만 인사 과정에서 각각 1채에 대해 매도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여연호 전 국정홍보비서관 후임에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을 내정하는 등 6명의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내정된 배재정 정무비서관, 윤 국정홍보비서관 등 6개 비서관은 모두 무주택자이거나 1주택자다.

특히 청와대 참모 중 ‘마지막 다주택자’로 불렸던 여 전 비서관은 주택 매각에 어려움을 겪다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로 청와대 고위직 가운데 다주택자는 단 한 명도 없게 됐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최근 청와대 인사엔 사실상 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 청와대 입성이 ‘원칙’과 같이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처분’ 이행 상황을 보면서, 참모들이 ‘똘똘한 한 채’를 지키느냐, 반대로 공직자로서의 역할에 의미를 두고 이에 최선을 다할 것인지에 대한 그들의 의지가 드러났다”며 “그들을 평가하는 좋은 기회였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존 청와대 다주택 참모 중 김조원 전 민정수석 등 8명은 지난 5~8월 사이 집을 팔지 않은 채 퇴직한 인물로 꼽힌다.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등은 주택을 보유한 채 청와대를 떠났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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