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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찾아간 LG디스플레이, OLED 늘려 실적 속도낸다

성윤모 찾아간 LG디스플레이, OLED 늘려 실적 속도낸다

등록 2021.01.13 12:12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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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장관, 정호영 사장과 OLED 산업 논의대형 OLED 패널 올해 750만장 생산 계획시장선 영업익 1조 달성 전망

LG디스플레이 CES전시관을 찾은 성윤모 장관이 정호영 사장과 투명 OLED로 구성한 레스토랑존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 CES전시관을 찾은 성윤모 장관이 정호영 사장과 투명 OLED로 구성한 레스토랑존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지난 1년간 적자로 고전했던 LG디스플레이가 ‘OLED 대세화’ 전략에 맞춰 올해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릴 전망이다. 오는 27일 공개할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 수준에 달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등 새해 OLED 사업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신기술을 공개하는 ‘CES 2021’ 온라인 행사에서 “지난해 450만대였던 OLED 패널 생산량을 75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호영 사장은 신년사에서 “OLED TV를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을 창출하는 핵심 사업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새로운 도약 의지를 보였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OLED 수출액은 전년(109억 달러) 대비 19.6% 증가한 130억 달러(약 14조2000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작년보다 2.4% 늘어난 184억 달러, OLED 수출 비중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의 7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내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398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같은 시장 성장은 OLED 글로벌 1위 경쟁력을 갖춘 LG디스플레이가 빠른 경영 정상화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동력이 될 것란 평가다.

이날 오전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마련된 LG디스플레이 전시관을 방문해 정호영 사장, 양재훈 경영지원그룹장(부사장), 윤수영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 등 경영진과 만나 사업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엔 경영진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며 “이번주 CES 기간이고 OLED 신기술 관련 전시장이 꾸려져 있으니 산업부에서 격려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LG디스플레이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점, 폼팩터 혁신형 제품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1위 경쟁력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정호영 사장과 미팅을 갖고 “OLED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고 OLED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잘하고 있으니 올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LCD에서 OLED로 사업 전환 과정에서 2019년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164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4분기엔 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634억원이다. 일부에선 4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 상승으로 TV, 모니터, 노트북용 패널에서 모두 양호한 수익성을 거뒀다”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올해는 OLED 제품 다각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게 시장 분석이다. 올해 증권사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대부분 1조원을 웃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 OLED 패널 공장에서 TV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급 OLED 모니터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며 “독일차 업체에 자동차용 플라스틱OLED를 공급할 예정이고 면적당 가격은 스마트폰 대비 높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영 CTO는 이번 CES 행사에서 화질을 20% 보완한 OLED 신기술을 공개하며 “풀가동에 들어간 중국 광저우 공장은 시장 수요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며 “OLED TV 패널 생산은 작년보다 300만대 늘어난 750만대 이상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전장사업 강화 움직임과 관련해선 “자동차는 산업 특성상 고객과 이야기해서 제품화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량용 제품도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객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CES전시관을 찾은 성윤모 장관이 88인치 8K OLED의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 CES전시관을 찾은 성윤모 장관이 88인치 8K OLED의 화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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