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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쇄신 의지 드러냈지만···(종합)

“창립 60주년 맞아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 쇄신”
5대 경제단체 수장 기업인으로 채워져···연대 가능성
경총과 통합설 일축···“적절한 시기 아니다”

제60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정기총회-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6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전경련 쇄신에 팔을 걷어 부친다.

전경련은 26일 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허 회장은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도 퇴진 의사를 밝혔으나 후임을 찾지 못해 또 다시 전경련을 이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2011년부터 6번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아 ‘최장수 회장’ 타이틀을 달게 됐다. 하지만 올해 연임을 결정한 허 회장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국무역협회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해 변화를 주며 위상 강화에 나섰으나 전경련의 경우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추락한 위상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한상의는 최 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한 이후 여러 ‘젊은 피’ IT·금융업체 창업자들을 서울상의 회장단에 합류시키며 ‘최태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전경련은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해 이날 정기주총에서 재차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회장단을 젊고 다양한 분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밝혔다.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발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업과 국민들이 전경련과 저에게 거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귀를 열고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는 전경련에 과거의 익숙한 방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3대 중점사업 방향’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기업가 정신 르네상스 구현 ▲한국경제 구조개혁 비전 제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이 같은 흐름에 적극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경련은 ESG 글로벌 컨퍼런스, 주요국 ESG 우수사례 및 한국적 모델 제시 등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ESG 투자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지난해 기업 규제 법안이 쏟아지는 와중에 전경련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지속된 만큼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를 푸는데도 앞장선다.

허 회장은 “불합리한 규제로 애로를 겪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한 데 모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다. 경제일반, 조세재정, 노동시장, 규제제도, 사회인프라 등 5대 분야별로 현안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개선방안을 찾아 경제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대 경제단체의 수장을 모두 기업인들이 맡으며 향후 연대를 통해 경제현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허 회장의 연임으로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CJ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등 5대 경제단체가 모두 기업인으로 채워졌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26일 정기총회 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경제단체 수장들의 회동을 향후 추진할 것”이라며 “반기업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기업인들의 논의가 필요하고 예전보다 회동이 더 잘 될것으로 본다. 각 단체 부회장단들의 모임은 이미 진행 중이며 더 활발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경총과의 통합설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경총의 공식적인 제안도 없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일본의 경우 노사분규가 줄어들며 유사 경제단체가 통합될 수 있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친노동적인 분위기 속 노조도 강력하다”며 “일본 대비 노사분규도 217배 더 많은 만큼 전경련과 경총 각자 고유 기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 그는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노사분규가 줄어드는 분위기가 되면 합병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4대 그룹의 재가입 움직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재판과 구속이 진행 중인 만큼 여러 상황상 이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4대 그룹인 삼성, SK, LG,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전경련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뒤 모두 회원사에서 탈퇴한 상태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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