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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김치 코인' 루나, 하루 만에 90% 넘게 폭락···코인 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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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코인' 루나, 하루 만에 90% 넘게 폭락···코인 시장 '패닉'

등록 2022.05.12 08:33

수정 2022.05.12 10:02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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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준 루나 시세 1.11달러···1주일 전 대비 98.7% 떨어져

'김치 코인' 루나, 하루 만에 90% 넘게 폭락···코인 시장 '패닉' 기사의 사진

국산 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가 하루 만에 90% 넘게 폭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금일 8시 기준 루나 시세는 1.11달러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92.6% 폭락했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98.7% 떨어졌다.

하루만에 가격이 폭락한 것은 루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한 데다 지난 11일 하루에만 기존 유통물량(3억8600만 개)을 크게 웃도는 4억7104만 개의 루나가 신규 투하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루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나 결제서비스에서 활용되는 스테이블코인 '테라'의 가치를 고정하기 위해 개발됐다.

담보인 테라의 가치가 떨어져서 균형이 깨지면 테라 보유자는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에 테라를 맡기고 1달러어치의 루나를 받아 이득을 챙길 수 있다. 투자자들이 테라를 사서 테라폼랩스에 팔면 시중에 도는 테라의 공급량이 줄기 때문에 가격이 다시 올라 1달러에 맞춰지는 구조다.

현금이나 국채 같은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자체 발행한 코인으로 가치를 떠받치는 구조라 업계에선 논란이 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테라의 시세가 떨어졌을 때 루나를 발행해도 테라의 가치도 유지되지 않는 등 악순환에 빠졌다.

루나 시총은 테라 시총보다 줄어들었고, 루나만으로는 테라 투자자들의 현금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가격이 폭락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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