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가상자산 간담회 참석한다···첫 대외 행보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취임식. 이수길 기자 [e-mail]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하고 있다.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첫 대외 행보로 가장자산 당정 간담회에 나선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되는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 당정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당 간담회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주최한다.

이는 이 원장이 지난 7일 취임한 이후 첫 공식 대외 행사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가상자산 시장 점검 당정 간담회가 열렸으나 당시 금감원장이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이 원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그만큼 제2의 루나 사태를 막고 가장자산 투자자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앞서 취임사를 통해서도 "과거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개념인 메타버스, 빅테크, 가상자산 등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됐다"며 "시장의 선진화와 민간의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는 없는지 차분히 점검해 제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제도 외적인 측면에서의 규제도 함께 살피고 걷어내야 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당정 간담회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윤창현 가상자산특별위원장 등이 당정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도 자리에 함께한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관련 주요국 사례 소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