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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앞다둬 성과 공개하는 금융지주···"중장기적으로 사회적 책무 다할 것"

금융 은행 ESG 나우

앞다둬 성과 공개하는 금융지주···"중장기적으로 사회적 책무 다할 것"

등록 2022.08.12 06:0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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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 사회적 가치 돈으로 환산ESG 경영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KB·우리, '지속가능 보고서' 통해 소개

사진= 각 사 제공사진= 각 사 제공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매 분기 새롭게 쓰고 있는 금융그룹들이 사회적 책임 강화의 한 축인 ESG 경영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ESG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등 성과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이들은 중장기 ESG 경영 전략을 짜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실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은 '2021 ESG 임팩트 보고서'을 발간하고 지난해 총 2조6227억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임팩트 측정과 평가 전문 기관인 (주)한국사회가치평가에서 측정을 진행했다.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의 감수를 받아 최종 발간됐다. 성과 측정은 화폐화 측정 방법론을 채택해 기업의 환경·사회·간접경제 성과를 재무적 성과와 합산·비교 분석할 수 있게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임팩트 측정 기반을 만들고 향후 측정범위의 확대, 비재무 데이터 관리 등으로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 그룹의 ESG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내일을 위한 큰 걸음)'와 ESG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ESG 경영에 따른 사회·환경적인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해왔다.

신한금융 역시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가 2조132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하나금융 보다 적은 수치이지만 2019년의 7800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2년 사이 ESG 가치 창출이 158% 증가한 것이다.

특히 125개 친환경·혁신·포용 성장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총 1조7000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는 게 신한금융의 설명이다.

신한금융은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센터와 함께 개발한 '신한 ESG 가치 지수(Value Index)'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ESG 요소를 비즈니스 전략에 통합‧ 관리하는 ESG 3.0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체계에 기반한 ESG 실천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엔 ESG 구동체계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행력 확보, ESG 투자 확대 및 ESG 우수기업 포상, ESG 신규의제 발굴 등을 전략 방향으로 잡고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은 '2021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KB금융그룹의 지배구조,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ESG)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지난해 그룹 ESG 대출‧투자‧상품 잔액은 25조2000억원에 달했으며 ESG 채권 발행금액은 10조7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내부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의 126%를 달성했으며 기업금융 자산포트폴리오 가중평균 탄소집약도 14% 감축했다.

KB금융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미션으로 환경‧사회 책임 경영과 좋은 지배구조 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와 고객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환경 부분에서는 탄소중립을 적극 추진한다. 내부적으론 2040년까지, 205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5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2027년까지 채용 다양성 15%, 성별 다양성 20%, 역량 다양성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ESG 상품‧대출‧투자 및 ESG 채권 발행 등 총합이 10조21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2030년까지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우리금융은 ESG금융을 선언적 측면이 아닌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경영활동을 통합하고 모든 금융활동에 반영하고자 ESG금융원칙을 제정한 바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사회에 대한 기여를 목적으로 ESG금융 원칙을 제정하고 친환경금융, 사회적금융, 포용금융을 주축으로 하여 ESG금융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친환경 및 사회적 금융, 포용금융을 점차 확대해 리스크를 완화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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