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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세대란 예고···전세난민 갈곳 없다

하반기 전세대란 예고···전세난민 갈곳 없다

등록 2013.06.17 09:00

성동규

  기자

수도권 입주물량 급감 속집주인 월세선호 맞물려전세수급지수 최악 상황

하반기 전세난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4·1대책에도 불구하고 매수심리 위축과 함께 나타난 전세수급 불균형, 입주물량 감소, 집주인의 월세 선호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알리지(Reasy)가 발표한 ‘5월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세수급지수는 172.8을 나타냈다.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을 뜻한다.

이 수치는 1월 167.1를 기록한 뒤 계속 올라 4월에는 178로 최고치를 찍었다. 매매를 포기한 수요자들이 전세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세난을 부추기는 또다른 원인은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저금리 영향으로 인해 아파트 임대사업이 크게 번지고 있는 것도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 집주인들이 저리 대출을 활용해 아파트를 전세에서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체 거래량 9768건 중 2293건(23%)이 월세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아파트로 수익을 내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세 물량은 줄고 전셋값과 임대수익률은 계속 상승 추세”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급감하는 것도 전세 부족 현상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모두 2만8000여가구(임대 물량 제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약 4만6000가구보다 4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입주물량 규모는 경기도 1만3000여가구, 서울 9500여가구, 인천 5500여가구 순이다. 월별로는 11월(7000여가구), 12월(약 6800가구), 10월(약 6100가구), 7월(4000여가구), 9월(2700여가구), 8월(1500여가구) 순으로 4분기에 공급이 몰렸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최근 수도권 소형 아파트는 전세가율이 80%가 넘는 지역이 나올 정도로 전세난이 심화한 상황”이라며 “입주 물량도 줄어든 탓에 어느 때보다 전세난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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