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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죽인 ‘4대강 사업’···식수불가 수질 악화 우려

금강 죽인 ‘4대강 사업’···식수불가 수질 악화 우려

등록 2013.09.30 14:26

김지성

  기자

4대강 사업 탓에 금강이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질이 악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SBS는 [8시뉴스]와 [SBS 스페셜] ‘4대강의 반격’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한국수자원공사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지난 8월 충청남도가 의뢰해 수공에 작성한 내부 자문회의 문건이다.

SBS가 보도한 문건에 따르면 금강 공주보 상류와 백제보 상류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중 5달 동안 암모니아성 질소가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발암물질과 피부 청색증 발생 우려가 있어 상수원으로 쓸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금강의 오염은 강의 흐름을 막은 대형 보가 강으로 유입된 오염물질을 정체시켜서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강에는 상류의 세종보, 중류지역에 공주보와 백제보 등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3개 보가 있다.

김정욱 서울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해당 방송을 통해 “강은 물이 흐르지 않으면 썩는다, 기정사실이다. 종국으론 댐을 다 해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SBS 스페셜]은 이외에도 4대강 사업의 총체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4대강 사업이 기본법이 모두 무시되면서 진행됐으며, 혈세로 대형건설사들만 배울 채웠다는 점을 거론했다. 또 정부기관과 국회, 언론이 제구실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인구 급증으로 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행정수도 세종시는 근처 금강에서 상수원을 찾을 계획은 난향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방송이 나간 이후로 온라인상에는 비난 글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리안은 4대강에 치명적인 독소를 포함한 남조류가 자라는 것을 원전에 빗대 “일본에는 후쿠시마가 있고 한국엔 4대강이 있다. 아싸. 남조류”라고 비난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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