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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심한 장에서는 시간외 거래 노려라

[포커스]변동성 심한 장에서는 시간외 거래 노려라

등록 2013.10.12 08:00

장원석

,  

강기산

  기자

정규장 놓쳤다면 장전과 후에 시간외 거래 노려볼만 해전날 종가 혹은 당일 종가를 보고 거래할 수 있어 안전한 수익 가능기업들 대량 매매에 자주 이용...양도세 추가 부담 주의 해야

주식 투자를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어 봤을 것이다. 하루종일 투자한 종목만 생각나고 10분 단위로 HTS를 쳐다봐야 직성이 풀리며 그날 종목의 오르 내림에 따라 기분이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그런데 하루종일 HTS를 쳐다보지 않아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장 시작 전과 장 종료 후에 일정 시간 주어지는 시간외 거래를 활용하는 것이다.

시간외 거래는 전날 혹은 그날 종가를 보고 매매를 할 수 있으므로 장중 등락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자신의 전략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주식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회사일과 주식투자를 동시에'...시간외 거래가 뭔가요?

정규 시간에 거래를 하면 되는데 시간외 거래는 왜 만들어졌을까? 우선, 정규시간(오전 9시에서 오후 3시까지)에 매매주문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고 다음으로는 추가매매를 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매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주식시장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까지이지만, 이 시간 외에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데 이를 ‘시간외 거래’라고 한다. 시간외 거래는 시간외거래, 시간외단일거래, 단주매도, 동시호가 이렇게 네가지 종류로 이뤄졌다.

정규장 시작전 시간외 거래는오전 7시 30분~오전 8시 30분 까지다. 전일 종가로 매매가 가능하고, 매매 수량만 지정해 HTS 주문 화면에서 주문유형을 ‘장전 시간외’로 선택하면 된다. 미체결주문은 오전 8시 40분에 일괄 자동 취소된다.

정규장 종료후 시간외 거래는 오후 3시~오후 3시 30분까지다. 당일 종가로 매매가 가능하다. 주문 화면에서 매매 수량만 지정하여 주문 화면에서 주문유형을 ‘장후 시간외’로 선택하면 된다. 오후 3시에 정규시장이 마감되고 종가가 결정되면, 10분간 접수를 받고 10분부터 30분까지 체결이 이뤄진다.

이 밖에 시간외 단일가 거래도 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5% 내에서 가격을 지정하는 지정가 주문만 가능하며, 가격과 수량을 지정하여 매매가 이뤄진다. 시간외 단일가 주문화면에서 가격과 수량을 지정해 주문을 넣으면 오후 4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체결이 이뤄진다.

단주매도는 오후 3시부터 3시 40분까지 당일 종가가 하한가가 아닐 경우엔 증권사에서 당일 종가로 매수할 수 있는 시간외거래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동시호가는 실제로는 장개시전 오전 8시 30분부터 9시정각까지 매매주문으로 시가가 결정이 될때까지를 말한다.

◇대규모 물량 거래시 효과적...거래시 양도세 주의해야

시간외 거래는 변동성이 심한 정규장보다 안정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만큼 대규모 물량을 거래할때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블록세일(일괄매각)의 경우 시간외 거래에 자주 이용되는 매매 방법 중 하나다.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가격 변동과 물량부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 제격이란 의견이다.

단 개인투자자의 경우 대규모 매매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로 기업들이 지분을 정리할때 사용된다. 실제로 지난 8일 정책금융공사는 시간외 거래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일부 지분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했다. 당시 매각 주식수는 총 1389만4340주였고 주당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인 3만2900원에서 0.91%의 할인율을 적용해 3만2600원에 매각했다.

SK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시간외 거래는 블록세일을 이용할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며 “블록세일이란 대규모의 지분을 매각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때 시간외 거래를 통해 매매 또는 매도를 하면된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대규모 지분을 거래하는 만큼 가격변동과 물량부담에 대한 리스크가 있어 변동성이 심한 장중 거래보다 시간외 거래가 효과적”이라며 “종가 기준으로 거래가 형성되는 거래인 만큼 블록세일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간외 거래시 유의할 점은 부가적인 세금에 대한 문제다. 장중 거래시 거래 수수료에 대한 증권사별 혜택 등으로 부담이 덜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

시간외 거래를 하게 되면 양도소득세를 추가적으로 지불해야한다. 이는 소득세법에 따른 것으로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서 정해진 시간외에 거래를 하게 되면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리딩투자증권 정정원 연구원은 “시간외 거래를 할때 유의해야 할 점은 우선 세금에 관한 문제을 유념해야한다”며 “장전과 장후로 정식 거래 시간외에 이뤄지는 만큼 별도의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을 알고 투자해야한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장중거래시 거래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덜하지만 시간외 거래를 하게 되면 추가적인 수수료가 부담된다”며 “양도소득세 관련한 세금이 추가적으로 부가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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