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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VS 효성···천안 분양시장서 누가 웃나?

포스코 VS 효성···천안 분양시장서 누가 웃나?

등록 2013.10.14 16:04

성동규

  기자

겹치는 수요층···산단 근로자 겨냥 포스코는 분양가·효성은 입지 장점

지난 11일 개관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견본주택에 주말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사진=성동규 기자 sdk@지난 11일 개관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견본주택에 주말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사진=성동규 기자 sdk@


포스코건설과 효성건설이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천안·아산 분양시장에서 격돌한다. 지난 11일 같은 날 개관한 두 견본주택 주변에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들이 등장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동안 2만여명, ㈜효성의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는 1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런 인기를 입증한 듯 천안·아산 분양 시장은 상반기 ‘완판행렬’에 이어, 집값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천안 아파트 매맷값은 평균 22.3% 뛰었다.

인구도 꾸준히 늘었다. 통계청 전국 인구증가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천안·아산에서만 총 21만3534명이 늘어 34%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5%보다 7배에 달한다.

이는 삼성 디스플레이시티를 비롯한 산업단지 활성화와 더불어 도시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덕분이다.

두 단지 역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30대를 주 고객으로 중소형평을 중심으로 대단지로 구성된다는 점이 비슷하다. 이런 탓에 수요자들이 한쪽으로 쏠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에 들어서며 전용 72㎡ 122가구, 84㎡ 754가구, 99㎡ 242가구 등 총 1118가구 규모다.

단지 맞은편에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있고 탕정·백석·천안산업단지가 4㎞ 거리 내에 있어 차를 이용하면 20분 내외로 왕복할 수 있다.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효성해링턴)는 천안 차암동 천안 제3일반사업단지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17~26층, 15개동, 전용 51~84ㅇ㎡ 총 1318가구로 구성됐다.

인근에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 천안 제4일반산업단지, 백석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등과 가까워 신규주택 수요가 풍부하다.

비슷한 점이 많은 두 단지지만 입지는 효성해링턴이 훨씬 우세하다.

천안 제3일반사업단지 내에 있는 데다 e마트, 롯데마트,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과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천안IC, KTX천안 아산역 등도 모두 5~15분 내 거리에 있어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다만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산단근로자들에게는 최적에 입지일 수 있으나 산단 바로 옆에 조성된 탓에 주거환경이 쾌적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레이크시티 3차는 상업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지 내 상가 일부를 3년간 무상임대 방식으로 임차인들을 모집 중이지만 입주가 시작된 뒤 상권이 완성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에선 레이크시티 3차가 앞선다. 3.3㎡당 분양가는 573만원부터 시작하며 평균 분양가가 619만원으로 책정됐다. 효성해링턴 평균 분양가인 677만원대 보다 60만원정도 저렴하다.

레이크시티 3차의 총 분양가는 주택형에 따라 1억7500만∼2억3200만원 사이로 전용 84㎡ 기준층 분양가는 1억9300만원 선이다. 천안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가 2억3000만∼2억8000만원선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최소 3000만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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