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PE,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이달 말 본계약 체결

KTB 프라이빗에쿼티(PE)가 이달 말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첫 성과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 PE는 오는 31일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총 인수규모는 6700억원대로 이는 부채 3000억원이 포함된 가격이다.

KTB PE는 연기금으로 부터 선순위 대출로 2300억원, 은행권으로 부터 후순위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70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 물류 계열사인 동부익스프레스는 모회사인 동부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작년에 매물로 나왔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인 큐캐피탈에 인수 될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지만 인수자금 조달 실패에 따라 지난 1월 KTB PE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됐다.

한편, 동부그룹은 작년 11월 동부익스프레스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인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 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발전당진 지분 등을 매각해 3조원을 마련하겠다는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박지은 기자 pje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