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단체장 평균 14억118만원···11명 재산 증식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11개 광역 시·도 단체장의 재산이 지난해 증가했다.
광역단체장 중 최고 자산가는 강운태 광주시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 강 시장의 재산 총액은 전년 대비 1억6111만원 감소했음에도 38억3155만원을 기록했다. 건물 가액 변동과 채무 증가로 인한 감소라는 설명이다.
2위는 26억7008만원을 신고한 홍준표 경남지사, 염홍철 대전시장이 25억265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억8600만원으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직전 재산공개에서도 마이너스였던 박 시장은 지난해 예금이 줄고 기부를 계속해 재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4억5177만원을 신고해 박 시장을 제외한 이들 중 재산이 가장 적었으며, 유한식 세종시장도 4억9517만원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큰 폭의 재산 증식을 기록한 광역단체장은 송영길 인천시장으로, 2억4458만원이 늘었다. 이는 부친의 토지를 새로 등록한 데다 본인의 예금이 늘어난 결과라는 것이 송 시장의 설명이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광역단체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였다. 홍 지사는 재보궐 선거비용 모금액 반환 등으로 6억3385만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17개 광역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14억118만원으로 행정부 전체 공직자 평균인 11억9천8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높게 조사됐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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