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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누적 관객 수 70만 돌파도 ‘눈앞’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누적 관객 수 70만 돌파도 ‘눈앞’

등록 2014.05.02 08:23

김재범

  기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누적 관객 수 70만 돌파도 ‘눈앞’ 기사의 사진

‘아트버스터’란 신조어를 만들어 낸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누적 관객 수 70만 문턱까지 다다랐다.

2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일 하루 동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전국 74개 스크린에서 총 4844명을 끌어 모았다. 지난 달 2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만 69만 8740명을 기록 중이다.

‘다양성 영화’로 분류돼 국내 개봉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개봉당시 불과 60여개 관에서 상영을 시작했지만, 빠르게 퍼진 입소문으로 200개가 넘게 스크린이 확대되기도 했다. 입소문의 배경은 당연히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높은 만족감이었다. 정교하고 세밀한 미장센으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마니아층이 두터운 국내 영화팬들은 ‘앤더슨 감독 작품 중 최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로 잰 듯한 완벽한 대칭구조와 소품, 의상 등 세세한 부분까지 앤더슨 감독은 진두지휘했다. 더욱이 화면 비율의 변화로 이 같은 미장센의 화려함을 극대화시켰다. 영화 속 1930년는 1.37:1, 1960년대는 와이드스크린, 또한 가장 최근에 가까운 시간은 1.85:1 등의 변화를 주는 연출 기법으로 관객들의 관람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단순하게 화려한 미장센이 강점인 영화만은 아니다. 추리 형식을 통한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랄프 파인즈 분)와 로비보이 제로가(토니 레볼로리 분) 펼치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구조는 영화적 재미의 완성을 이뤄냈다는 평가마저 듣고 있다.

홍보를 맡은 호호호비치 이나리 실장은 “웨스 앤더슨 감독은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유독 국내에 마니아층이 두텁다”면서도 “하지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탄탄한 스토리가 더욱 입소문을 타면서 보는 재미와 즐기는 재미를 모두 만족시켜 준 영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화려한 라인업까지 자랑해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영화란 평가도 쏟아져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1위는 ‘역린’으로 35만 9265명을 동원했다. 2위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로 17만 4689명을 동원했다. 3위는 ‘표적’으로 15만 4625명을 끌어 모았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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