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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보이지 않는 기록 때문에 더 대단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보이지 않는 기록 때문에 더 대단하다?

등록 2014.05.08 09:11

김재범

  기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보이지 않는 기록 때문에 더 대단하다? 기사의 사진

올 상반기 극장가 화제는 단연코 ‘다양성 영화’ 돌풍이다. 그 진원지는 바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다.

8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7일 하루 동안 91개 스크린에서 총 231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0일 개봉 후 누적 관객 수는 무려 72만 9343명,

‘아트 버스터’(아트+블록버스터)란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독특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를 과시하며 극장가에 열풍을 일으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다양성 영화’ 흥행 기준인 10만을 넘어 70만이 훌쩍 넘은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주목을 끌고 있는 점은 보이지 않는 기록이다. 8일 현재 영진위 기준 ‘박스오피스 TOP10’에 오른 영화 중 최장기 ‘TOP 10’을 유지하고 있단 점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비슷하게 개봉한 영화는 6일 늦게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9위) 뿐이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두 영화의 상영관 숫자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경우 개봉 당시 60여개에서 출발해 한 때 200여개 정도까지 늘어났다. 현재도 91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1000개에 육박하는 상영관을 자랑했던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현재 53개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절반 수준이다. 입소문을 통해 믿고 볼 수 있는 명품 영화란 점이 보이지 않는 수치에서도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다양성 영화에선 ‘불가능의 벽’으로 불리는 100만 돌파까지는 아직 28만 정도나 남아있다. 하지만 입소문이 퍼지고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다시 보기 열풍’이 불어난다면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올해 극장가에 분명한 족적을 남긴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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