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0일 월요일

  • 서울 17℃

  • 인천 18℃

  • 백령 15℃

  • 춘천 15℃

  • 강릉 13℃

  • 청주 15℃

  • 수원 16℃

  • 안동 12℃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4℃

  • 광주 11℃

  • 목포 15℃

  • 여수 17℃

  • 대구 15℃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6℃

  • 제주 13℃

中관광객 증가세 뚜렷··· “수혜株 강세 주목”

中관광객 증가세 뚜렷··· “수혜株 강세 주목”

등록 2014.05.23 14:11

김민수

  기자

호텔신라, 면세점 효과에 주가↑화장품·카지노관련株 상승세도 ‘꾸준’전문가들 “관광객 확대 당분간 이어질 것”

4월 들어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입국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수혜 종목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상대로 매출 비중이 높은 면세점과 카지노, 화장품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로 들어온 전체 입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125만1374명으로 집계됐다. 입국자 수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면서 올해 전체 입국자도 작년 대비 10.0% 늘어난 1341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의 증가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4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8% 확대된 53만1947명으로 조사 이후 가장 많은 4월 입국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따뜻한 계절에 한국을 많이 찾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5월 이후에도 전년 대비 20~30% 넘는 성장이 기대돼 올해 예상되는 전체 관광객은 5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관광 관련 수혜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관광객들의 소비패턴상 주로 구매하는 화장품관련 기업들과 이들이 이용하는 면세점, 카지노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반영되고 있었다.

中관광객 증가세 뚜렷··· “수혜株 강세 주목” 기사의 사진


신라면세점을 소유하고 호텔신라는 3월 중순 이후 한 달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날씨가 풀린 4월 중순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7만9200원까지 추락하며 8만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던 호텔신라의 주가는 최근 9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면세점은 출입국자 성장의 수혜를 한꺼번에 누리는 경향을 보이는데 신라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분기별로 60~70% 수준에 이른다”며 “중국인 입국자 성장세가 현재 속도를 유지한다면 그 비중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 관련 기업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中관광객 증가세 뚜렷··· “수혜株 강세 주목” 기사의 사진


작년 연말부터 오름세를 이어왔던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하반기 기대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현재 주가는 150만원대에 점차 육박하는 중이다.

그 밖에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바이오랜드 등 화장품관련주들도 4월말이 연중 최고치를 꾸준히 위협하면서 오름세는 보이고 있었다.

대신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중국은 과거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생산 거점이 되면서 화장품 부문의 대표적인 수출국이었다”며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경제 및 사회구조가 선진화돼 해외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금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중요한 판매시장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연초 등락을 반복하는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3월을 기점으로 눈에 띄는 상승무드를 보였다. 최근 잠시 주춤하지만 여전히 연중 최고치인 4만원을 호시탐탐 노리는 모양새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드롭(칩 구매액) 비중이 64%에 달하는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증가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17년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오픈이라는 호재도 향후 중장기 성장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 기업들의 실적도 늘어나 당분간 해당 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군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실제로 높은 상관계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전망치 추이와 중국발 모멘텀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관련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