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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주식, 장외 수요 ‘꿈틀’··· “200만원 이상 호가”

삼성에버랜드 주식, 장외 수요 ‘꿈틀’··· “200만원 이상 호가”

등록 2014.06.03 10:08

김민수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외시장에서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3일 장외주식을 중계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전날 밤부터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투자자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관련 싸이트 가운데 하나인 피스톡(PSTOCK)에서는 240만원의 매수 희망가를 제안한 투자자도 있었다. 반면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팔고자 하는 매도 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의 주당 가격을 계산하기 위해선 지난 2011년 삼성카드와 KCC 사이에 발생한 거래를 기준으로 그 가치를 추정해 볼 수 밖에 없다.

당시 KCC는 삼성카드로부터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17%를 받으면서 총 7739억원을 지불했다. 주당 가치로 환산하면 182만원이다.

하지만 삼성에버랜드의 경우 유통 가능한 주식이 미미해 그 가치가 더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 3월말 기준 삼성에버랜드의 유통 주식 수는 자사주 38만676주를 제외하고 보통주 211만9324주며 대부분 그룹 일가 및 계열사가 소유하고 있다.

1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0%를 갖고 있으며 이부진 호텥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65.40%다. 여기에 17%를 소유한 KCC와 자사주 15.23%를 빼면 실제 남아 있는 주식은 3.7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개미투자자들이 삼성에버랜드의 주식을 사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격이 너무 높고 매매 물량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는 17명에 불과하다”며 “그마저도 삼성카드 보유 지분 매각시 개인투자자들에게 넘어간 게 전부라 매매 거래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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