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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이제는 경제에 올인할 때”

현오석 “이제는 경제에 올인할 때”

등록 2014.06.05 10:27

김은경

  기자

재계에 투자·고용 독려···30대그룹 경영진 조찬 간담회

정부가 세월호 사태로 인해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경제계에 투자와 고용확대를 당부했다. 재계는 그동안 연기 취소했던 마케팅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에서 30대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 부총리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던 경제가 소비위축과 서비스업에서 영향이 나타났다”며 세월호 이후 침체된 경제심리 회복이 절실한 상황을 강조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도소매(-1.8%), 예술·스포츠·여가(-11.6%), 숙박·음식업(-3.2) 등 서비스 업종이 전월대비 감소하는 등 세월호 사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내구재(-0.3%), 준내구재(-3.0%), 비내구재(-1.9%) 등 소매판매도 줄었다.

다만 광공업생산은(0.1%)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설비투자(2.6%)와 건설투자(6.9%)가 증가세를 보였다.

현 부총리는 “세월호 영향이 경제 전반에 파급되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세계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성장둔화 등 하방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국내적으로도 대응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현 부총리는 “‘이제 다시 경제다’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어렵게 살린 경제 회복 불씨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기업이 솔선수범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야 하며 이는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경제대한 믿음이 손상되지 않았다는 출발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제계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경제위축이 조기수습 되도록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추진하고 내수회복과 민생안정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올해 주요 600대 기업의 투자계획은 133조원이다.

기업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고 조기 혹은 정시퇴근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중 휴가를 시행해 하계성수기 집중된 임직원의 휴가를 분산하고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관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역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기업과 농촌간 '자매결연' 혹은 1사(社)-1촌(村)으로 지역 농산물 구매를 촉진한다. 하계 세미나, 직원 연수 등 기업내 각종회의를 지방에서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키로 했다. 아울러 연초 예정된 가맹점, 계열사, 협력업체 대상 각종 행사와 소비자 대상 광고행사 등을 계획대로 집행할 계획이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전 참석자들이 당초 계획했던 투자와 고용을 연말까지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뿐만 아니라 세월호 때문에 중단된 광고 집행 등도 재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정부에 약속한 투자, 고용 계획에 대한 계획을 다시 한번 밝히는 자리였다”며 “새로운 얘기는 없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회의에는 현오석 부총리, 한진현 산업부 2차관이, 경제계에서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문종훈 SK 사장, 조석제 LG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등 30대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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