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 서울 22℃

  • 인천 21℃

  • 백령 15℃

  • 춘천 24℃

  • 강릉 24℃

  • 청주 24℃

  • 수원 22℃

  • 안동 25℃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4℃

  • 전주 25℃

  • 광주 23℃

  • 목포 21℃

  • 여수 21℃

  • 대구 25℃

  • 울산 23℃

  • 창원 21℃

  • 부산 22℃

  • 제주 20℃

대기업 총수 부인 주식자산은 남편의 5% 수준

대기업 총수 부인 주식자산은 남편의 5% 수준

등록 2014.06.15 15:22

강길홍

  기자

재계 ‘안방마님’들의 주식자산이 남편인 그룹 총수의 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상호출자제한 49개 기업집단의 총수와 배우자 주식자산을 조사한 결과 그룹 회장이 남성인 37개 그룹 중 20곳(54%)에서 부부가 동시에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의 주식자산은 41조7850억원이었고 배우자는 2조3500억원으로 남편의 5.6%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몬무 LG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김영식 여사가 2조300억원(86%)으로 배우자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18명은 1인당 170억원가량인 3200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6명은 주식가치가 10억원도 채 안됐다.

부인을 사별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총수가 여성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총수 배우자는 삼성전자 주식 0.74%를 보유한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으로 1조5400억원(6월11일 기준)에 달했다. 주식가치도 남편인 이건희 회장(11조8300억원)의 13% 수준이다.

2위는 LG와 LG상사 주식 4900억원어치를 보유한 김영식 여사로 남편 주식자산 대비 비중이 배우자 중 가장 높다. 김 여사의 주식가치는 구본무 LG 회장(1조2700억원)의 38.6%였다.

주식가치가 1천억 원을 넘는 배우자는 홍 관장과 김 여사 둘 뿐이었고,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부인 김미경 여사(913억원), 박성수 이랜드 회장의 부인 곽숙재 여사(742억원), 장형진 영풍 회장의 부인 김혜경 여사(507억원) 등이 500억원 이상으로 3~5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화의 서영민 여사(333억원), 세아의 김혜영 여사(213억원), 효성의 송광자 여사(138억원), 태광의 신유나 여사(128억원)가 100억원 이상의 주식자산을 보유했다.

반면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부인 김미정 여사는 하이트진로 2100여주와 하이트진로홀딩스 869주를 보유해 주식가치가 56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현대산업개발의 김나영 여사(1억4000만원), 한라의 홍인화 여사(3억원), KCC의 홍은진 여사(4억원), 한국타이어의 홍문자 여사(6억2000만원), OCI의 김경자 여사(8억5000만원) 등은 주식가치가 10억원에 미치지 못했고 남편과 비교하면 0.2% 이하로 극히 미미했다.

이중근 부영 회장의 부인 나길순 여사는 88억원어치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했지만 남편 주식자산과 비교하면 0.4%에 불과했다. 이웅렬 코오롱 회장의 부인 서창희 여사 역시 주식가치가 20억원이 넘지만 남편의 0.9%로 1%에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SK 노소영 여사, 롯데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 현대중공업 김영명 여사, GS 이주영 여사, 한진 이명희 여사, CJ 김희재 여사, LS 이현주 여사, 금호아시아나 이경렬 여사, 동부 김정희 등은 주식이 한주도 없는 배우자들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